【앵커】
사상 처음 치러지는 코로나 수능이죠,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9만여 명의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유의사항을 숙지했고, 방역당국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모처럼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개념정리 노트를 펼쳐봅니다.
수험표 받기 전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은 필수.
포옹과 하이파이브 대신 팔뚝 인사와 선물 꾸러미를 나누며 응원을 대신합니다.
[선린인터넷고 교사: 고생 많았고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와. 파이팅!]
내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49만 3천433명의 수험생이 응시합니다.
응시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하면 4백 명이 넘는데, 서울유스호스텔 등 지정된 생활치료센터와 거점병원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새로 증상이 나타난 학생도 밤 10시까지 보건소 검사를 받으면, 시험장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장과 병원ㆍ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총 1천383개의 시험장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98개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으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체온과 증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학생은 시험장 안에 따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반별 수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책상마다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점심은 친구와 함께 먹는 게 금지됩니다.
[강경종 / 경기 성남고 교장: 대부분 같은 학교에서 온 친구들끼리 모여서 먹잖아요? 둥글게 모여앉아서 먹는데 이번엔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먹게 되는 거죠.]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평가원 등과 함께 공동상황반을 만들어 24시간 돌발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우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