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성탄절부터 새해까지 최장 11일이나 되는 연휴를 둘로 나누는 결정을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래 성탄절 연휴 다음 월요일인 28일부터 31일까지 기간 역시 연휴였던 것을 31일 하루만 쉬는 것으로 축소한 것인데요.
정부 당국은 올해 연휴가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치솟았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휴일을 줄인 건 노동자들에게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인데요.
인도네시아는 하루 4천 명에서 6천 명 가량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지금까지 누적 감염자가 54만 4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 스페인입니다.
의료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마드리드의 한 병원 앞에 모였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100일 만에 문을 여는 코로나19 전문 병원인 이사벨 젠달 병원입니다.
역시 코로나19에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급조한 중국 우한의 레이선산 병원을 본떠 세운 병원인데요. 병실은 모두 열린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젠달 병원은 당초 예산보다 2배나 많은 무려 1억 유로, 우리 돈 1,330억 원이 투입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보건노조는 공중보건 시스템 강화에 써야 할 예산을 삭감해 병원 건설에 투입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3.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가 상거래에 만연한 탈세 행위를 없앤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영수증 복권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1유로당 1개의 복권 번호가 만들어지는 방식인데요.
매주 7명에게 1인당 5천 유로, 우리 돈 663만 원 정도를 지급합니다.
또 매년 1명을 뽑아 100만 유로를 주는데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3억 2천7백만 원이나 됩니다.
이탈리아의 연간 탈세 규모는 약 천억 유로로 연간 세수의 20%를 넘고 있어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4. 멕시코입니다.
미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난민촌 천막 안에서 어린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