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주요 뉴스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긴 장마와 폭우에다, 최근 들어 한파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지난 13일 기준 20㎏ 짜리 쌀은 5만 9천870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올랐고, 양파, 건고추는 60% 이상, 고구마와 대파 등도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여기에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가격도 오르면서 농산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 조짐을 보이면서 설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국가 부채가 각각 천 조에 임박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 8천억 원.
기업대출 잔액도 976조 4천억 원으로 1년 새 각각 100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국가부채는 846조 9천억 원인데, 올해 본예산 국채까지 포함하면 956조 원에 달합니다.
이러다보니 가계와 기업의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고,
국가부채도 43.9%에서 올해 47.3%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1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 때문인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상승 속도가 빠른 주식시장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과도한 '빚투'를 우려했습니다.
-----
전국 택배노동조합이 '대목'인 설 연휴 총파업을 경고했다는 게 세 번째 키워드입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주5일제 작업조건 등 근로환경 개선 대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27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택배사의 부담으로 분류작업 별도 인력을 투입하고 야간배송 중단, 택배요금 정상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과로사 대책을 발표한 후에도 지난달 4명, 이번 달 1명 등이 과로로 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갑질'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겪어 온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네 번째 키워드입니다.
OBS가 지난해 7월에 보도한 경기도 군포의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례인데요.
당시 아파트 단지 도로 한 차선을 점유한 차량에 대해 경비원이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자 차주인 인근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경비원은 불면증과 우울증이 계속되자 스스로 사직한 뒤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지원을 받아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중 겪은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피해가 인정된다며 병원비와 함께 휴업급여를 보상하도록 결정했습니다.
-----
마지막 키워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특별여행주의보'가 다음달 15일까지 연장됐다는 소식입니다.
외교부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내일(16일)까지였던 4차 특별여행주의보를 한 달 재연장했는데요.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을 때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경보로, 해외여행 계획 취소나 연기를 권고하는 조치입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로 인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으로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핫키워드 5였습니다.
[김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