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쯤 119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호흡이 없다. 주소 불러주시고, (다친 사람이) 남자고 호흡이 없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60대 남성 A 씨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상태였습니다.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의 요청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옷에 묻은 혈흔 등을 토대로 병원에 있던 A 씨의 남동생 B 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처음 119에 신고했던 것도 동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소방당국에 (B 씨가) 신고를 했죠. 같이 (구급차를) 타고 왔는지 뭐했는지는 모르고….]
B 씨는 조사 과정에서 형과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실상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부근 주민 : 둘이 사는데, 형은 술을 안 먹는 거로 알고 있고, 동생은 술을 많이 먹는 셈이에요.]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B 씨를 상대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 이경국
촬영기자 : 윤성수·이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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