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조금 전 국회에서 끝난 총리 지명 선거에서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새 내각에서 외무와 방위성 장관은 유임됐고,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해 온 인물이 내각 이인자인 관방장관을 맡게 됐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조금 전 국회에서 끝난 총리 지명 선거 결과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총리 지명 선거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기시다 자민당 총재는 선거 결과 양원에서 모두 과반 이상을 얻어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자민, 공명 연립 여당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과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갖고 있어 투표 결과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잠시 후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협의를 거쳐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일왕에게 총리 임명장을 받고 각료 인증식이 끝나면 기시다 정권이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한편 NHK는 기시다 총리가 이달 14일 국회를 해산하고 오는 19일 공시를 거쳐 이달 31일 중의원 선거를 치를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임 총리는 오늘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중의원 해산 일정을 포함한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침을 밝히고 첫 각료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스가 총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으로 개혁과 여러 과제에 대처해 왔다"며 "국민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리 관저를 떠났습니다.
[앵커]
자민당에 이어 내각 인사에서도 아베, 아소 전 총리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기용이 눈에 띄었죠?
[기자]
네. 지난 달 미국 뉴욕에서 정의용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모테기 일본 외무성 장관은 일단 유임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방위성 장관도 내각에 남는 것이 확정됐는데요.
외교 안보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기시다 내각의 2인자가 될 관방장관에는 마츠노 히로카즈 전 문부성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마츠노 신임 관방장관은 문부성 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내용의 의견 광고를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미국 신문에 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료 재직 중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온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 하기우다 문부성 장관은 경제산업성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앞으로 수출 규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을 놓고 한국 정부와 다시 마주하게 됐습니다.
재무성 장관에는 아소 전 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준이치 전 환경성 장관이 지명됐고,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노다 세이코 의원은 저출산 대책 담당 장관을 맡게 됐습니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두고 신설한 경제안보 담당장관과 디지털청 장관에는 40대가 등용됐습니다.
오늘 발표될 전체 20명의 새 장관 가운데 13명이 처음 입각하는 인물이고, 여성은 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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