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의원 총회에 참석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일베'에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경선 후유증' 수습에 나섰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박수와 환호 속에 의원총회장에 입장한 이재명 후보.
지도부와 함께 꽃다발을 들어 올린 이 후보는 "민주당은 원 팀의 전통을 갖고 있고, 갈등을 에너지로 만들 것"이라며 당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경쟁자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정감사 지나면) '만남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또 대선 승리의 목표이자 핵심 전략으로 공정과 민생개혁, 성장 회복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개혁과 민생과 공정과 성장의 사회로 나아가고 행복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설을 마치고 허리를 90도로 굽혀 3차례 인사한 이 후보는 회의장을 나가는 의원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히 경쟁자였던 박용진 의원, 또 자신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과는 포옹했습니다.
"한 번 더? 하하하"
의정 경험이 없는 이 후보가 당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경선 후유증도 조속히 수습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송영길 대표도 이 전 대표 측 일부 지지자들을 '일베'로 비유한 것을 공개 사과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이 있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제가 부족해 지지자들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메시지만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말 사이 공개일정을 자제하고 다음 주 초 '대장동 공방'이 절정에 달할 경기도 국정감사 준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국감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선대위 출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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