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물가가 올랐는데, 특히 배추나 오이 같은 채소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장마가 이어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당분간 농수산물 가격은 더 오른다고 하는데, 소비자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채솟값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될 텐데, 실제로 어떤가요?
[기자]
제가 직접 감자를 골라 담아봤습니다.
알이 실하고 굵은 상품 위주로 3개를 담았더니, 3천4백 원이 찍혔습니다.
개당 천 원이 넘는 셈입니다.
여기 보이는 파프리카는 개당 천오백 원인데, 지난달까지만 해도 천 원이면 살 수 있었습니다.
배추, 마늘, 양파… 안 오른 채소가 없는데 이곳에서는 가격이 크게 오른 농수산물 일부 품목을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파르게 치솟는 밥상 물가가 부담되는 소비자들은 당장 다음 달 추석이 걱정된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양이화 / 서울 소곡동 : 가격이 많이 오르니까 비용 면에서도 그렇고 예년보다 간소하게 추석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는 7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의 6%보다도 더 오른 6.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채솟값이 24%나 올랐는데, 배추와 오이, 시금치 가격은 70%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 이른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노지작물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폭등한 배추와 감자 가격을 잡기 위해 재배 면적을 늘려 오는 9월 말까지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실질적인 가격 인하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물가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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