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데 이어서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거의 3000p가량 떨어지는 등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를 일시 중시하는 서킷브레이커도 1주일 사이 세 번째 발동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도 갈 수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를 언급해 추락세에 더욱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이 일요일에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뉴욕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큰 관심을 모았는데 또다시 폭락 장세가 펼쳐진 거죠?
[기자]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넓고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뉴욕증시는 월요일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주가가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질 때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15분 중지하는 조치입니다.
S&P500 지수가 기준 폭인 7% 넘게 급락하자 바로 발효됐고 그후 낙폭은 더 커졌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만이자, 지난 일주일새 세 번째입니다.
[앵커]
자, 월요일 뉴욕증시는 마감이 됐습니다. 낙폭은 어느 정도나 커졌습니까?
[기자]
뉴욕증시는 두 시간 전쯤 마감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9%, 거의 3,000p가 사라졌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입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가량 곤두박질쳤습니다.
[앵커]
장 후반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를 언급했다구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에 백악관에서 코로나TF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기 않고 있고,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