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지금부터는 미국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내 확진 환자가 정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식료품 사재기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이드라인을 제기하면서 10명 이상 아예 모이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미국 상황을 다시 고석승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전해드린 미국 내 확진 환자가 3774명이었습니다. 오늘은 900명가량 늘어서 누적 확진 환자 4661명입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까지 미국 전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올여름쯤 진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우리가 정말 일을 잘 해낸다면 사람들은 7월, 8월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행동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정부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권고합니다. 가능하면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를 하십시오. 10명 이상 모임을 갖는 걸 피하세요. 가급적 여행도 자제하고 술집과 식당, 푸드코트에서 먹고 마시는 것도 피하세요.]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시작 전, 한 자리씩 비워두고 떨어져 앉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걸 보니 기쁩니다. 아주 멋져 보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잠깐 보니까 장갑을 낀 채 참석한 기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연일 한국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공격적인 진단검사 그리고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입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방송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