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면 신천지를 통한 확산이 물론 제일 컸지만, 전국 곳곳 교회를 통한 소규모 집단 감염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서의 확산도 교회 내 집단 감염이 큰 원인 중 하나인데요. 관련 내용을 고석승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선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내 집단 감염 상황부터 정리해보죠. 지난 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경기도 의정부 거주 30대 남성이 오늘(17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5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54명까지 또 2명이 추가가 됐다고 하네요. 경기도 성남시청이 파악한 바로는 지난 1일과 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135명입니다. 큰 교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작은 교회에서 확진 환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이유, 바로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감염 인포데믹 때문이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교회 내 집단 감염 문제는 사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계속 거론돼 왔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다 보면 비말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예배를 통한 전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거죠. 이번 사태 초기부터 최근까지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사례 정리해 봤습니다. 앞서 정리한 은혜의 강 교회가 54명, 경기도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경기도 수원 생명샘 교회 10명, 서울 동대문 동안교회와 동네 PC방 관련 26명 등입니다. 그리고 부산 동래 온천교회 관련 확진 환자도 34명이었고 경남 거창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 환자가 10명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교회 측에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박양우 문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