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서 북한이 두 달여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두발을 쐈는데, 이번 주에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견제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쏘아 올린 순항미사일 2발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고도나 사거리 등 상세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0여 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뒤에도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윤 대통령 '취임 100일'에 미사일 도발 재개라는 첫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이번 주 한미 연합훈련 '을지자유의 방패'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견제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 전 북한의 무력 도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이 저고도 정밀 타격에 특화된 만큼 남측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노동당 당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10여 차례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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