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물연대 총파업, 오늘로 일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가 오늘 오후 다시 만나 협상을 벌입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두 시, 화물연대와 정부가 2차 협상을 갖습니다.
이틀 전 1차 협상에선 극명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바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 정착과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3년 연장 이상으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후 업무개시명령까지 발동돼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삭발식을 시작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은 계엄령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입니다.
대치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사이, 산업계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전국 21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가 동났고, 재고량도 일주일 남짓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종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하루 평균 피해액이 약 68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고, 철강업계도 손실이 8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업계는 하루 약 180억 원의 매출 손실로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수도권 유통기지는 출하가 중단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도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부는 오늘 오후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을 찾아가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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