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신도림역.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김도연]
"지금 평소보다 좀 일찍 나왔어요. 한 20분 정도요. 버스 타고 가려고요."
지하철이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노조 필수 인력이 남았고, 서울시와 교통공사도 퇴직자 등 대체 인력 1만 명 이상을 투입해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간별로 일부 지연 운행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 1호선 상행선은 10분, 하행선은 7분 정도 지연됐고, 2호선 외선 방향 열차는 3분, 3호선 상하행선 열차는 10분, 4호선도 7분 안팎으로 지연 운행됐습니다.
[노석민]
"도착한 것 같았는데 이미 갔더라고요. 6-7분 더 기다린 것 같아요."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3호선과 8호선 열차 간격이 15분 안팎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오늘 퇴근시간대 운행률도 8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오늘 오전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사측은 적자를 이유로 인력 1,500여 명을 감축할 계획인데, 노조는 안전 인력을 늘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조도 모레부터 총파업을 예고해 수도권 교통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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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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