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는 1960∼197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1세대 여배우이자 영원히 '현역 배우'로 살고 싶어했던 진정한 영화인입니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고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는데요.
데뷔작 '청춘극장'(1967)에서는 1천200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역을 따냈습니다.
이 영화로 윤정희는 대종상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상 등 시상식을 휩쓸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안개', '그리움은 가슴마다', '지하실의 7인' 등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숱한 히트작을 남겼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신성일과는 '영혼의 단짝'으로도 불리며 함께 맞춘 작품은 '내시'(1968), '극락조'(1975) 등 약 100편에 달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활동이 뜸했지만,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영화계에 복귀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는데요.
윤정희는 최고 인기를 누리던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습니다.
윤정희는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는 연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2016년 데뷔 5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카메라 앞에 서겠다" 말하며 현역 배우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송지연>
<영상: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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