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폭죽놀이를 슬그머니 허가했습니다.
중국에서 폭죽놀이는 춘제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전통 놀이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로 인한 환경오염이 커 중국 당국은 수년 전부터 이를 단속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폭죽놀이를 단속하던 경찰에 맞서 현지 주민들이 둔기로 경찰차를 내리치거나 여러 명이 경찰차를 흔들어 부수는 등 여러 도시에서 '폭죽 금지'에 따른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중국 당국이 폭죽놀이를 허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며 이 같은 조치가 '반(反) 제로 코로나' 시위 사태에 대한 대처와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전국 동시다발 시위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 주장까지 나오자 2주 만에 전격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트위터@72powpow·트위터@jenniferzeng97·트위터@as22sa98·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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