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과는 달리 높은 폭의 인상을 보인건데, 당분간은 빅스텝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일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확정했습니다. 두달 연속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겁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현지시각 2일)
"물가상승이 중기 목표인 2%로 적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유로존 20개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상승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에, 유럽중앙은행은 추가 빅스텝도 시사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현지시각 2일)
"우리는 갈 길이 멉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영국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4.0%로 끌어올렸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앤드루 베일리 / 잉글랜드은행 총재(현지시각 2일)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며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과 영국의 금리 인상에 더해 국내 1월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한국은행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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