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소고기 이유식을 조사해보니 일부 제품은 표기 함량보다 단백질은 적고 나트륨은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7개월과 2개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은솔씨. 이유식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단백질'입니다.
이은솔 / 시판 이유식 이용자
"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좀 더 많이 넣었던 것 같아요, 스케줄 표에. 철분, 단백질 섭취를 잘해야지 성장을 잘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소고기 이유식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이 표기 함량보다 단백질은 더 적고 나트륨은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잔디 / 7개월 아기 양육
"시판 이유식 자체가 성분에 대한 안정성을 토대로 홍보도 많이 하잖아요. 아기가 먹는 거니까 당연히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겠지라고 믿고 먹이는 건데…."
온라인 판매 페이지와 제품에 표시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잘못 표기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윤지현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유기는) 모유나 분유에서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양표시를 잘 읽고 확인해서 아이에게 균형잡힌 영양소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은 각 사업자에게 잘못된 영양성분 표시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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