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새벽, 우리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올해 고위급 인사로는 첫 미국 방문입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 차단과 인권 개선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우리는 강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박 장관은 한미가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하고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핵과 재래식 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모든 자산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북한이 선택하는 좋은 시점에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미 간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추진과 관련해 박 장관은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아람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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