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입춘, '봄이 서다'라는 뜻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날씨는 아직 조금 쌀쌀하지만 이 사진을 보면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이 눈에 들어 온 건, '봄의 문을 여는 아이들'이라는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봄과 아이들.
우리가 종종 자라나는 아이들을 '새싹'이라 말하고 아이들의 푸르른 성장기 시절을 '청춘'이라 부르는 이유가 생각나는 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들 속 아이들은 싹을 채 틔우지도 못하고 이제 막 시작 된 푸르른 청춘도 뒤로 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4일) 인터뷰에서 다룬 영화 '다음 소희'의 모티브가 된 '전주 실습생 사건' 열여덟 소녀 역시 그랬습니다.
이 아이들의 주변에 어른들은 있었지만 때로는 햇살이, 때로은 우산이 되어주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다음 소희'라는 제목은 그다음이 영원히 반복되어야 하는 건지 묻는 저의 질문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소희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모든 어른들에게 던지고 싶은 오늘의 시그널 < 진정한 어른이란 >.
강지영의 시그널이었습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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