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회를 출입하던 2013년 8월 무렵 당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9대 국회는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집권 초반이라 힘이 막강했습니다.
보통 장외 투쟁은 여야의 갈등 사안을 정치적으로 풀지 못 할때 힘이 딸리는 야당이 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제 169석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했습니다.
투쟁 내용이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엉뚱한 상상을 해 봤습니다. 지금 의석수라면 민주당은 '야당대표 검찰 수사 금지법'을 발의해도 통과 시킬 수 있겠다고 말이죠.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뒤 전례없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명우 기자(mwkim30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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