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풍습이죠. 전국 각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달집 아래에 불을 붙입니다. 높이 20m짜리 달집이 연기와 함께 불기둥으로 변합니다.
정월대보름인 오늘 경북 청도에서 열린 달집태우기입니다. 높이 20m, 둘레 13m로 전국에서 가장 큰 달집입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각자 소망을 적은 소원성취 종이를 달집에 끼워 넣었습니다.
청도 달집태우기는 2019년 구제역 파동으로 취소된 뒤, 코로나19 여파를 거치면서 5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달집태우기는 액운을 막고 소원을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습입니다.
이경숙 / 대구시 중구
"남편이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았는데 잘 적응하고 딸이 올해 유치원에 가는 잘 적응하기를 빌었습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열린 전통 줄다리기에는 수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온힘을 다해 줄을 당기며 새해 새출발도 다짐합니다.
나영진 / 대구시 달서구
"(줄을)들어올리니까 진짜 무겁고 힘들었는데 제가 살아온 길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이기려고..."
정월대보름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면서, 시민들은 오늘 하루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저마다 건강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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