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산과 바다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편리하기도 하고, 한 눈에 경관을 볼 수 있어 선호하지만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 탑승객들이 불안에 떨기도 합니다.
고공에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25m 높이 공중에 멈춰섰습니다. 탑승객들은 그대로 꼼짝없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가 케이블을 타고 오가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탑승칸에 접근합니다.
"내부 진입 완료. 요구조자 구조 실시."
전국에 관광 등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케이블카는 143개. 멈춤 사고는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지난 2월 강원 정선군에선 강풍에 케이블카가 멈추면서 탑승객 등 95명이 1시간여간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출 경우 최고 155m에 달하는 공중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라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케이블카는 내부에서 문을 강제로 열 수 없는 구조인 만큼 탑승객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강종혁 / 부산 중부소방서 구조팀장
"안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려고 하시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게…."
최근 10년 동안 케이블카 등 궤도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50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72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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