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AI가 인류를 위협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포함해 과학기술계 거물 수 천명이 AI 개발 중단 촉구 서한을 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최초 서명자인 머스크를 비롯해 과학기술계 저명인사 천 여명은 서명한 게 맞지만 추가 서명자 가운데 가짜서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원영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비영리단체인 미래생명연구소가 공개한 서한입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천여 명이 최초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2800여 명이 동참했는데 추가 서명 중 일부가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서한에 동의한 적이 없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의 수석과학자 얀 르쿤 등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이들 이름은 현재는 명단에서 삭제됐고 --캡쳐 르쿤은 트위터를 통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챗GPT 개발에 자금을 댄 테슬라가 AI개발을 중단시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서려고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서한에 인용된 논문과 연구자료의 원저자 일부가 이 서한은 아이디어를 사실로 간주하면서 미래생명연구소의 주요 후원자인 머스크 재단 측에 상대적으로 이익이 될 내용을 담고 있다며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미래생명연구소 측은 머스크는 서한 초안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won1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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