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 4백명이 이르면 내일부터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일(29일) 우리 국적 항공기가 괌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괌 현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와 진료소도 마련됐습니다.
첫 소식,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제2호 태풍 마와르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내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나흘째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3400여명도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3시부터 괌 국제공항의 운영이 재개된다"면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내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승객들을 태우고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괌과 인천을 오가는 여객기는 현재 국내 항공사 4곳에서 하루 6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내일 오후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만큼 모레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해 항공편을 늘리거나 큰 여객기를 보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괌 현지엔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 숙소도 3곳이 마련됐습니다.
한인 교회와 민박 등인데 현재까지 17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임시 숙소를 이용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국인 의사가 있는 임시 진료소도 문을 열었습니다.
괌 현지에선 복구작업 한창인데, 오늘 위성 사진으로 처참한 피해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나사의 인공위성 관련 시설이 처참하게 부서졌는가 하면, 한 리조트에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수영장에 뒤엉켜 있습니다.
거리와 주택가도 시속 240km 강풍에 부서져버린 주택 파편들로 쑥대밭이 된 모습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윤샘이나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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