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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
초대형 태풍 마와르의 습격
일본 도쿄 인근 하루 500mm 물폭탄
중국 랴오닝성에 불어닥친 토네이도
동북부에선 드문 엄청난 회오리바람
한국은 7월 일기예보 괴담까지
사흘 빼고 한 달 내내 비 내린다?
폭풍, 폭우, 폭염…
지구가 보내는 엄중한 경고 메시지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올해 이상기후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때이른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해서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무덥던데 6월에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기온이 꽤 높아요. 생각보다도 높아요, 어떻게 봅니까?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5월부터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6월도 평년 거의 한여름에 버금가는 폭염이 6월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게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3년 만에 한반도를 찾은 엘리뇨. 그러니까 동태평양 부근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그런 엘리뇨 현상이 나타날 이미 시재기가 앞당겨진 탓에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의 폭염도 능가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주장까지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상청 역시도 3개월 기상 전망, 여름철 장기 기상전망을 통해서 6월과 7월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 전망을 했습니다. 이는 현재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에서 1도 정도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유지가 계속해서 추세가 유지되는 상태가 이어진다라고 하면 우리나라 주변에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여름 날씨를 높게 전망을 하고 있는 거죠. 다만 이 폭염이라고 하는 것은 강도도 강도지만, 얼마나 지속이 되느냐의 여부도 굉장히 기록을 다르게 만들 수가
있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매년 여름은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여름은 당연히 평년보다 더울 거고요. 내년도 더울 건데 이게 얼마나 상식을 뛰어넘는 더위가 나타나는지의 여부와 이 폭염이 얼마나 장기화되는지의 여부는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그래도 다행인 게 올해에는 그런 1994년 혹은 2018년의 폭염을 능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엘리뇨 등과 다른 여러가지 영향들을봤을 때 장기화될 가능성은 좀 낮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급은 맞지만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로서는. 최근 온라인에서 한 차례 논란이 됐습니다. 7월에 사흘 빼고 거의 매일 비가 온다, 이걸 보고서 7월 일기예보 괴담이다 이런 확산된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신빙성이 없다라고 전문가들이 예측을 했지만 아예 없는 예측입니까?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과정을, 일기예보가 생성되는 과정을 이해한다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좀 더 쉽게 말해서 이 일기예보가 생산되는 과정이 내비게이션의 과정과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밀리는 구간, 통상적으로 밀리는 시간들을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고도 마찬가지인 거죠. 과거에 우리가 관측했던 자료를 토대로 여름도 6월과 7월과 8월이지만 비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는 7월인 건데 보통 실질적으로 이때 정말 어디가 구체적으로 밀릴 것이냐는 것은 GPS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적인 오차의 범위가 줄어들고 우리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오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상청의 예보 역시도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그런 기상 정보들을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정확도는 낮아질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발표된 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료들은 과거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정말 통계적인 자료인 건데 기상청의 예보가 생산되는 과정을 100으로 봤을 때 70%가 이런 수집자료입니다. 그럼 나머지 30%는 예보관들의 과거 경험치를 토대로 생산하는 그런 예고의 토의 과정이 30%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앞으로 기후변화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날씨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예보관들도 옛날에는 안 이랬는데 왜 이러지, 날씨가. 이런 상황들은 앞으로 지구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서 더 심각해질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보다도 예보관들의 판단의 영향이 굉장히 영향이 중요해질 거고 비중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의 어떤 예보를 보는 이런 생산 과정을 좀 더 이해하고 이게 맞냐 틀리냐, 어디가 맞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정보 중에서 올바른 정보가 어떤 것인지 분간하는 그런 국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져야 될 거고요. 현재로서 2주 이상의 예보의 정확도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좀 정확하게 인지하는 그런 정보를 알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6월 말 정도 돼야 7월 날씨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향후에는 2주 이상의 날씨는 예보 정확도는 거의 낮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며칠 전 상하이 낮기온이 15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하고 최고 5월 기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일본도 지금 폭우가 쏟아졌고 계속해서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다 보니까 정말 기후위기가 현실화됐구나라고 체감이 조금 되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아마 이미 현실이 됐다고 체감을 이미 하신 분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올해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가 낸 협의체, IPCC가 제6차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금 최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정도 상승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1.1도의 속도는 과거 100년 안에 산업화 이전에 비해서 1.1도지만 사실 과거 전지구적인 지구의 어떤 역사로 따졌을 때는 과거에 1.1도 정도 상승을 하려면 2만 년에서 3만 년 정도 걸렸거든요.]
[앵커]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네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데 앞으로 1.5도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20년이 안 걸린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왜 1.5도가 중요하냐라고 하는데 1.5도 이상이 됐을 경우에는 지금은 그나마 그러니까 예측을 하기 힘든 그런 날씨 상황을 어느 정도는 그래도 예측을 할 수 있지만 1.5도 이상이 돼 버리면 지구 시스템이 거의 붕괴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예보기술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내일의 날씨를 알 수 없는 정말 이거는 상상하기가 힘든 그런 기후재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지구온난화로 인한 1.5도 속도의 상승을 제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1.5도가 상승됐을 때 그 이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월 5일이 세계 환경의 날이기도 합니다. 기후환경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부분인데 그나마 이제 우리가 온실기체 저감 방안들 일단 뭐가 좀 있을까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일단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게 탄소중립입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우리가 실질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량과 이것을 흡수하는 양의 실질적인 양을 0, 제로로 만들겠다라는 게 쉽게 말해 탄소중립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그런 목표를 설정을 하고 2018년 대비 발생했던 그 배출량의 35% 정도를 2030년까지는
줄이겠다. 그리고 실질적인 시행령에는 구체적으로 40%까지 감량을 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목표 설정이 굉장히
높습니다. 정말 이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말 탄소중립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막대한 희생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그리고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아주 막대하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국가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기후변화 영향평가라든지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도나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 거래권 제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데 기업도 요즘에는 ESG 경영이라고 해서 이런 기업에서는 환경과 사회적인 책임에서 경영을 한다는 이런 것들도 좀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의 노력 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우리가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하는 RE100의 운동 역시도 탄소중립의 연장선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 시민 같은 경우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많겠죠.]
[앵커]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이번 주 날씨 소식도 조금 전해주고 인사드릴까요?
[맹소영/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 이번 주말 제주도 경우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에 비는 이어지겠고요.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적으로 좀 30도를 넘나드는 날씨,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렇게 3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게 되면 우리도 이제 열대지역처럼 열기가 쌓이면 낮 동안에 비구름이 다가오는 게 아니라 이 열기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소나기 구름으로 인한 비 예보도 있으니까요. 좀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하셔서 날씨로 인한 불편함 없으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모시고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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