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년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인재영입 1호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내세웠습니다.
외연 확장이라는 설명인데,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국회에 들어온 조 의원 영입에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원 수 한 명뿐인 소수정당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그제)]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연대체를 만든다고 하시니까 들어가서 메기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직전 '중도 실용'을 표방하는 '시대전환'을 창당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위성정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뒤, 다시 '시대전환'으로 돌아갔습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탓을 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그제)]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87년에 멈춘 정당 같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여러 가지 정당을 만들어서 섞어서 왔던 그런 부분으로 시작을 했고 그걸 또 탈당을 했어요."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3의 길이 아니라 지금 오른쪽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하신 거예요."
민주당은 더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시대전환이라기보다는 자세를 전환하신 것 같은데‥자주 자세를 전환하시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5명도 영입했습니다.
'외연 확대'를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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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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