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말은 사실일까요?
사실이라면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겨울철 건강한 허리를 위한 실천법, 건강365에서 짚어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앓고 있다는 척추질환!
그런데 날씨가 추워질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건 단지 기분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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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 척시원병원 병원장 / 부산대학교 의학과 졸업, 미국 최소상처 척추수술 전문의 취득 )
{Q.겨울철 허리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는?}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쉽게 경직되고 평소에 비해 운동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근육과 인대 유연성도 떨어지고 혈류량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손상에 취약해져 급성 요통이 잘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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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웅크린 자세는 디스크 압력을 높입니다.
신체 활동이 줄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척추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겨울철 빙판길 역시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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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빙판길 미끄럼 사고, 척추 압박 골절 조심?}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뼈에 종(세로)으로 가해지는 충격이 마치 깡통을 발로 밟은 것 같은 압박 골절을 유발합니다.
특히 노년기 골다공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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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탓이려니, 잘못된 자가 진단이나 생계 문제로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요.
또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막연한 부담감으로 걱정만 쌓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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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겨울철 심해지는 허리 통증, 어떻게 치료하죠?}
{허리 통증 방치로 인한 급성기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경우엔 경구약, 도수치료와 함께 신경 차단술과 같은 보존 치료를 시행합니다.
2주 간격, 3회 정도 시행하고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1~2회 정도 추가적으로 시행합니다.
신경 차단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척추 신경근 주변에 국소 마취와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주사 요법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항염증 치료제로서 오남용하면 쿠싱병과 같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수 있으나 의사 처방 하에 치료 용량으로 단기간 사용은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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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살이 찌기 쉬운데, 특히 뱃살이 찌면 그만큼 척추가 버텨야하는 무게가 늘어납니다.
허리 건강을 생각한다면 배 둘레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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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 / 척시원병원 병원장)
{Q.겨울철 허리 건강을 위해 신경 쓸 것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추위에 떨고 움츠리고 걷게 되면 척추 관절이 굳게 되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요통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볕 좋은 곳에서 적절한 방한 조치 후에 시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중간중간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겨울철 건강한 척추와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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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바닥에 허리를 지지면 통증이 한결 낫다는 말, 뭉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일리가 있습니다.
대신 딱딱한 바닥에 오래 누워있으면 척추 곡선이 무너질 수 있어서 신경써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