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까만 점이 많이 떠다니거나 빛이 번쩍거리는 현상이 생기면 ′망막박리′가 의심됩니다.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져서 들뜬 상태인데요.
예방 치료법부터 수술 방법까지, 건강365에서 짚어봅니다.
눈앞에 까만 점이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증상, 비문증입니다.
그런데 개수가 점점 많아지거나 시력이 떨어질 정도로 눈앞이 뿌옇다면 망막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임재완 좋은강안병원 안과 과장 / 고신대학교 의학대학원 석사,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조교수 )
[Q.이런 증상, 망막박리를 의심해야 할까요?]
[망막이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망막은 기능을 못 하게 되므로 가려 보이게 됩니다.
위쪽으로 가려 보인다면 아래쪽 망막이, 아래쪽으로 가려 보인다면 위쪽 망막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안과에 방문해서 진료받아야 합니다.
가려 보이지 않더라도 평소에 느꼈던 비문증이 더 심해졌다든지 눈 안에 피가 나서 먹구름 같은 것이 떠다닌다든지 눈 안에서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이 생기면 망막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바닥에서 떨어져 들뜬 상태입니다.
2022년 기준 환자는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5년 만에 50%나 늘었는데요.
보통 고령층으로 갈수록 증가하지만 젊은 층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
[Q.망막박리 위험군, 예방 치료가 필요할까요?]
[망막이 얇아져 있는 부분이 유리체에 의해 당기게 되면서 망막이 찢어지게 되는데 고도 근시인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검진에서 망막이 얇아져 있는 부분이 발견되는 경우 망막 박리를 예방하기 위해서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망막박리의 가장 흔한 형태는 다친 적이 있거나 수술, 고도 근시로 망막이 찢어지고 구멍이 생기는 ′열공 망막박리′입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부를 수 있는데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
(임재완 / 좋은강안병원 안과 과장)
[Q.망막박리 수술 방법과 예후는 어떻습니까?]
[망막박리 수술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눈 바깥에서 열공이 있는 부위에 스펀지를 대는 곡막 돌륭술(안구 조임)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눈 안에 내시경을 넣어서 유리체를 제거한 후 가스를 주입하는 유리체 절제술 방법입니다.
두 수술 모두 성공률은 약 90%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좀 더 나은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
망막박리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통해 망막 상태를 꾸준히 살펴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환자라면 6개월에 한 번은 안과를 찾아서 검진과 상담까지 챙겨보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