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뇨 환자가 제일 무서워하는 합병증, 바로 발이 썩는 당뇨발입니다.
심하면 다리를 잘라야 할 뿐만 아니라 발에 궤양이 생겼다면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최대 55%로 대장암보다 더 높은데요.
자세한 당뇨발 치료와 예방법, 건강365에서 알아봅니다.
<리포트>
바깥 활동이 부쩍 많아지는 봄철입니다.
이 시기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당뇨병 환자 열 명 가운데 두세 명꼴로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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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흉부외과 교수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고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Q.당뇨발, 얼마나 위험한가요? }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 환자에서 발에 생기는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궤양과 괴사가 생기고 심한 경우 발이나 다리 절단까지 이뤄지는 무서운 병입니다.
발 상처가 악화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이 암에 의한 사망률보다 훨씬 높으며, 발을 절단한 환자에서 기대수명 또한 현저히 줄어드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유병률 또한 당뇨병 환자 4명 가운데 1명에서 발생할 만큼 높아서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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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로 진단되면 상처 부위를 매일 확인하고 드레싱 소독도 해야 합니다.
발의 압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해서 당뇨발 특수 신발을 신는 게 좋은데요.
죽은 조직을 없애는 변연절제술과 혈류 확보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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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당뇨발 치료, 어떤 방법들이 있나요? }
{혈관 시술을 통한 혈류 확보 또한 치료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데 보통 무릎 아래로 주행하는 전경골동맥, 후경골동맥, 종아리동맥 혈류 확보가 필요합니다.
좁아진 병변이 있는 혈관을 풍선확장술을 통해 확장하고 확장된 혈관을 통해 많은 혈류를 확보하는 것이 시술 목적입니다.
요즘에 새로 도움이 되는 치료로는 고압산소요법이 있는데 고압산소를 3주 이상 노출시켜서 신생혈관을 만들고 그로 인해 창상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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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분들 가운데 발에 생긴 상처가 일주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당뇨발 진단을 받더라도 모두 절단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요.
대신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진행되고 치료 기간은 긴 편이라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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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흉부외과 교수 )
{Q.당뇨발,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까요? }
{주기적으로 발을 거울로 들여다보면서 발과 친해져야 합니다.
매일 상처를 확인하고 꼼꼼하게 발을 씻은 뒤 발가락 사이사이를 확실하게 물기 없이 건조시켜야 합니다.
당뇨 환자들은 발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의해서 쉽게 갈라지고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보습크림을 통해 적절한 발의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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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은 근본적으로 오랫동안 앓고 있던 당뇨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엄격한 혈당 관리는 당뇨발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첫걸음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