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인공수정체로 갈아끼우는 수술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하는 수술이기도 한데, 당장 서두르는 게 맞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밖에 백내장을 둘러싼 궁금증, 건강365에서 풀어봅니다.
<리포트>
백내장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수술 받은 40대 환자가 10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강해진 자외선과 늘어난 젊은 당뇨,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이 일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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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석호 용원성모안과 원장 / 부산의대, 대한검안학회 정회원 )
{Q.노안과 백내장, 뭐가 다른가요? }
{백내장은 수정체 단백질 변성으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뿌옇게 변하는 반면 노안은 수정체 조절 능력 감소가 주 원인입니다.
따라서 백내장은 시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안경으로도 교정하기 어려운 반면 노안은 근거리 시력은 떨어지지만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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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치료는 탁해진 수정체를 들어낸 후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당장 수술이 급하진 않지만 눈이 침침해서 일상이 불편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는데요.
발병 시기가 빨라진 만큼,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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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이 있다고 해서 다 수술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이 심해져 항상 시야가 흐리고 뿌옇고 침침해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시다면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수정체가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백내장은 재발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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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진단을 받았는데 갑자기 가까이에 있는 게 잘 보일 때가 있습니다.
수정체 중심에 있는 핵이 딱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백내장이 나은 게 아니라 오히려 문제가 생긴 건데요.
수술 후에 종종 생기는 ′후발성 백내장′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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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석호 / 용원성모안과 원장 )
{Q.후발성 백내장에도 대비해야겠죠? }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뒤편 수정체 낭(주머니)에 수정체 상피세포가 증식해 혼탁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수술 후 빠르면 수개월 후, 보통 수년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야그 레이저 치료로 간단히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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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백내장, 젊을 때부터 미리미리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나 갑상샘 질환을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고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