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니스 엘보로도 잘 알려진 팔꿈치 통증, 사실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현대인 모두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손과 손목을 너무 많이 써서 생기는 ′과사용 증후군′이기 때문인데요.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건강365에서 확인해 봅니다.
시큰거리고 찌르는 듯한 팔꿈치 통증, 그대로 두면 세수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격한 운동을 즐기지 않아도 사소한 습관이 병이 불러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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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경락한의원 원장 / 부산 약침학회 학술이사, 대한 약침학회 대의원 )
{Q.팔꿈치 통증, 손목 많이 쓰면 생긴다? }
{팔꿈치 통증이 팔꿈치 관절을 많이 써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닙니다.
팔꿈치가 아니라 손과 손목을 많이 써서 생깁니다.
그래서 테니스나 골프 같은 스포츠만 원인인 게 아니라 손과 손목을 많이 쓰는 일, 마우스 클릭을 많이 하는 사무직에서도 팔꿈치 통증이 잘 생기고요.
요리나 청소 같은 일을 하는 가정주부 중에서도 팔꿈치 통증이 잘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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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주먹을 쥐는 동작이, 바깥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손을 펴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는데요.
나중에는 손목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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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방치된 팔꿈치 통증, 왜 문제가 되나요? }
{팔꿈치는 바깥쪽과 안쪽, 이렇게 두 군데가 있죠.
손등 쪽으로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이 근육이 바깥쪽, 외측상과 부위에 붙고요.
손바닥 쪽으로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이 근육이 안쪽, 내측상과라는 부위에 붙습니다.
이 부분에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 손상된 힘줄을 제대로 재생하는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거나 진통제에 의존해서 시간을 끌다 보면 나중에는 이 힘줄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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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은 일종의 과사용증후군이기 때문에 손과 팔을 최대한 덜 쓰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적절한 치료도 뒤따라야 고질병이 되는 걸 막을 수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힘줄 염증을 해결하고 근육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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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 경락한의원 원장 )
{Q.손상된 팔꿈치 힘줄,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
{손상되고 약해진 힘줄에 자하거 약침을 놓습니다.
자하거는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성장인자가 있어서 힘줄을 재생시킵니다.
손상된 힘줄뿐만 아니고 주변 인대 조직도 강화해 주면 더욱 효과가 좋고요.
인대 강화 역시 자하거 약침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위아래로 연결된 근육에 호두 약침으로 윤(潤)을 공급하면 팔의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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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이 고질병이 되는 데는 초기 통증을 제대로 잡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느껴도 실제 힘줄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