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수록 척추를 단단히 고정하는 힘도 약해집니다.
그러면 척추뼈가 앞으로 밀리면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데요.
병이 진행될수록 다리 저림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관련 내용, 건강365에서 자세히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년부터 노화 속도가 빨라지면 척추를 지지하는 힘도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50대 이후 여성이라면 척추 미끄럼증으로 불리는 전방전위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
(최홍준 거인병원 척추클리닉센터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아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역임)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대로 척추 간의 고정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 맞습니다.
척추뼈 가운데서 적당히 잡아주지 못하니 점점 밀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더 약해집니다.
여기에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
{Q.미끄러져 나온 척추, 어떤 증상을 유발하죠?}
{척추가 밀리기 시작하면, 위아래 척추뼈를 야무지게 잡아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허리를 구부린다든지 할 때 허리가 아프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진행하면 척추뼈 바로 뒤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눌린 신경이 주행하는 곳이 다 저리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겠습니다.}
================================
척추전방전위증 자체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로 알 수 있지만 척추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협착증과 동반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MRI 같은 추가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Q.척추 신경관이 좁아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진행하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많이 좁아지면 척추관을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겠고, 눌린 신경이 가는 양 다리에 저림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해지면 척추관협착증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
초기에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로 통증을 덜 수 있는데요.
척추 불안증이 심하거나 신경 눌림이 심해서 걷기조차 힘들 때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
(최홍준 / 거인병원 척추클리닉센터장)
{Q.단계적으로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마비를 유발할 정도의 심한 상태라면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마비는 없고 허리 통증이 있고 다리가 저린 상태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부터합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주사치료,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을 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 단계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해서 척추전방증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같은 병이 있어도 척추 주변 근육이 튼튼할수록 통증을 훨씬 덜 느낍니다.
또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허리를 굽히는 습관을 줄여야 병이 악화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