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한편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쉽지 않은 계절이기도 한데요.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건강365에서 확인해 봅니다.
<기자>
봄을 앞둔 이맘때 호흡기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을 부르는 건 일교차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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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미담한의원 원장 / 한의학(본초학)박사,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정회원)
{Q.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부르는 원인은?}
{건조하고 바람 부는 봄철에 증가하는 꽃가루,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사는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비듬과 털, 바퀴벌레 부스러기나 배설물, 곰팡이 등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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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장기에 비염으로 겪는 2차 질환은 더 치명적입니다.
면역체계가 아직 미숙한 탓에 호흡기질환으로 쉽게 만성화되거나 성장 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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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만성화된 알레르기 비염, 문제는?}
{병이 진행해 점차 악화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학습 능률 역시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칫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알레르기성 천식을 일으키는 전구(초기)증상으로도 인식되고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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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민한 코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우리 몸 전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두루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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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알레르기 비염, 한방 치료 핵심은?}
{피로하거나 권태감을 호소하는 형태에는 폐의 기운을 높여주는 치료를 해주고, 열증이나 근육통을 동반하는 형태에는 뭉친 기운을 흩어주는 치료를 해주며, 소화장애와 냉증이 있다면 비위의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폐뿐 아니라 원인이 되는 다른 장부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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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완치하기 어렵습니다.
맞춤 치료와 함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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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 미담한의원 원장)
{Q.치료와 함께 어떤 관리가 도움이 될까요?}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항원을 최대한 회피하고,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할 때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실내 온도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정 음식을 먹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그 음식 또한 섭취에 주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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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줄줄 흐른다면 미각성 비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성분이 코 신경을 자극하는 건데요.
코 점막이 마르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수분과 적당한 습도부터 챙겨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