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다거나, 마비 증상이 보이면 수술을 피할 수 없는데요.
수술 후 신경이 들러붙는 후유증이 종종 생겼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요즘은 아주 작은 절개로 이런 부담을 줄였다고 합니다.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허리가 아프면 모두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생각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척추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내년쯤에는 디스크 탈출증 환자수를 넘어설 거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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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광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장 / 부산대학교 의학대학원 의학박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진료조교수)
{Q.척추관협착증은 노년층의 숙명?}
{고령자에서 더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노화에 따라 척추의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여 척추관이 좁아지고 디스크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노인이 척추관협착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마다 증상과 진행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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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증상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간헐적 파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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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어떤 경우에 수술이 불가피할까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은 일상생활의 심각한 제약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 경우.
신경 손상 위험성이 크거나 손상으로 인해 보행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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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주로 큰 절개 후 척추 신경을 노출해서 척추관을 넓히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들러붙는 유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일부 환자는 이상 감각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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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신경이 들러붙는 수술 후유증이 걱정된다면?}
{사측방 경유 유합술은 최소절개 척추수술법으로 3~4cm 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해서 수술이 진행됩니다.
직접 신경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디스크 높이와 신경관을 넓혀줄 수 있어 신경 유착 후유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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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술법은 환자 부담은 크게 줄인 대신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임상 경험이 많고 검증된 의료 장비를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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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광 /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장)
{Q.여전히 통증을 참는 노년층이 많은데?}
{척추관협착증으로 심한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있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수술이 불가능할 거라고 먼저 포기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실 텐데 절대 치료를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한번 상담받아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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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될수록 허리를 곧게 펴기 힘들어서 점점 굽힌 채로 지내게 됩니다.
이 상태로 오래 지나면 허리를 바로 세우고 싶어도 말을 듣지 않아서 꼬부랑 허리병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 잊어선 안 되겠죠.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