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현지시간 27일 한때 1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서며 32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기 전에는 달러당 75~80루블 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큰 차이가 나는데요.
가치가 하락한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 크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천연가스 거래 결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러시아 가스프롬은행을 제재 명단에 포함한 것도 루블화 약세를 가속시킨 요인이 됐는데요.
러시아 주식시장이 올해 20% 이상 하락하며 루블 폭락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루블화 하락은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수입품 가격이 급등해 이미 치솟은 러시아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위험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