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2020. 11. 26) 오스트리아, 스위스 접경 지역
인공눈 뿌리며 손님 맞을 준비하는 스키 리조트
트렌토 지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지안니 바따이올라 / 트렌토 지역 호텔 그룹 사장 : 트렌토 산악 지역에서 겨울은 연간 총수입의 60%가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주현절 (공현절, 1월 6일) 전까지 크리스마스와 새해 수입만 두고 보면 30%가 넘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만 150만 명이고 겨울 전체로는 700만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손님 받을 수 있을까?
트렌토 사람들을 절망하게 만든 총리의 발언
"스키장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는 건 불가능할 것"
지난 3월 코로나 19 1차 확산 때 스키장 내 감염이 굉장했기 때문
리프트, 식당, 바에서 신체 접촉으로 확진자 다수 발생
하지만 다른 나라 소식에 애타고, 화나는 트렌토 사람들
스위스는 이미 개장, 오스트리아는 곧 봉쇄 해제 예정
[미켈레 베르톨리니 / 지역 기업 로비 그룹 이사 : 제가 걱정하는 건 큰 투자자들이 경제 위기를 겪게 된다면 단순히 '내년에 다시 보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작은 규모 업소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플라비오 코스탄치 / 호텔 소유자 : 올해 내내 호텔을 재정비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문을 열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어떻게든 투자한 걸 회수해야 합니다.]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신체 접촉 줄이기 위한 방안들
[미켈레 베르톨리니 / 지역 기업 로비 그룹 이사 : 앱을 이용해서 스키어들이 줄의 길이와 각 스키 리프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대기 줄을 줄이고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는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속도는 빨라지고 대기 줄이 줄어드는 거죠.]
문제는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 19의 위세
문을 닫아버릴 수도 없기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
[죠르다노 칼레가리 / 스키 대여점 주인 :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