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인 태권도장.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 강력반과 과학수사대가 폴리스라인을 치고 조사 중인데, 시간대별로 3가지 사건이 연관됐습니다.
먼저 현지 시각 20일 오후 1시, 태권도장 안에선 40대 여성 조 모 씨와 7살 난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쯤엔 5km 정도 떨어진 인근 타운하우스의 한 가정집 주방에서 30대 남성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은 신원 파악 과정에서 한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다도 앞선 이른 새벽 1시쯤엔 한 한국인 남성이 칼에 찔린 채 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이 태권도장의 사범 유 모 씨였습니다.
어머니 조 씨와 그의 아들은 시신 발견 하루 전인 19일 월요일 저녁 8시쯤 태권도장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태권도장에 등록한 학생들 부모들에겐 "유 사범이 교통사고를 당해 내일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문자 메시지가 보내졌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태권도장 사범 유 씨를 용의자로 보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체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범행 동기나 범행 인정 여부 등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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