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기자회견을 앞둔 용산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현안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가장 관심 아니겠습니까?
<기자>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정진석 비서실장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 한다, 나쁜 정치라고 말했죠.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도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할 것 같습니다.
현재 공수처가 수사 중인 만큼 일단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먼저다,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그때 다시 논의하자고 여지를 남겨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여야가 합의하면 특검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조건부 수용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도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다.
<앵커>
채 해병 사건의 핵심은 조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느냐 하는 부분인 건데, 내일(9일) 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겠죠?
<기자>
핵심은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를 결재한 직후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을 입건한 과정에 외압이 있었느냐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부당한 외압은 없었다고 밝혀왔는데,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는지, 또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에 임명돼 총선 전 출국한 경위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말고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일 구체적 언급이 있을까요?
<기자>
윤 대통령이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본인이 설명하고 풀겠다고 강조한 만큼 관련 언급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 일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으로 수익을 봤다며 야당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질문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일부 참모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여사 조사 방식도 쟁점인데요.
과거 서면조사를 한 만큼 이번에는 직접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 윤 대통령, 1년 9개월 만 기자회견…내일 오전 생중계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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