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 쾌속정에 따라붙어 도끼와 칼을 휘두르는 요원들, 다름 아닌 중국 해경입니다.
필리핀 해군이 자국 영해를 불법 점거하려 한다며 보급선을 추적해 증거 영상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남중국해를 침범하면 체포하겠다고 공언한 뒤 중국 해경의 이른바 '법 집행'은 더 공격적이 됐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필리핀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을 엄중히 침범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이지 않고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CSIS)는 타이완에서도 중국이 해경만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무력 충돌로 번지기 쉬운 군사 봉쇄 작전 대신, 해상 검문과 단속 강화를 통해 격리시키는 '회색지대' 전술입니다.
중국 사법 당국은 '타이완 독립·분열세력'을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장칭빈 / 최고인민검찰원 중대범죄청 부청장 : 역외에 있는 피고인도 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국가 법률의 징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타이완 침공을 유도하고 있다며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4월 EU 집행위원장을 만났을 때 나온 얘기라는데, 최근 해경 역할 강화와 맞물리는 대목입니다.
실제 중국 해경은 군함 22척을 개조해 편대를 보강한 데 이어, 전함에 버금가는 새 함정을 건조 중인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군사 대응 명분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유권 관철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는 중국 해경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화면출처ㅣ필리핀국군·글로벌타임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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