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25일) 경기도의 한 대형병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종합병원으로 병상 수만 100개가 넘는 2차 의료기관입니다.
경찰은 이 병원 병원장 등이 특정약품을 쓰는 대가로 의약품 도매업체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서 의뢰한 사건과 별도로 첩보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의사만 천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32건의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게 19건, 경찰이 자체 첩보로 진행하는 게 13건입니다.
경찰은 이미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정황이 발견됐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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