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구단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 씨가 3년 동안 만나온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헤어진 뒤에도 허씨를 협박하고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는 겁니다.
허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허씨는 이 여성과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만났습니다. 그러나 교제 기간 두 사람의 만남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허씨와 만나며 두 차례 임신했는데, 두 번 모두 임신중절 수술을 했습니다. 허씨 측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여성이 임신중절 수술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허씨 측은 그 이후로 스토킹과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네 앞에서 죽고 싶다"
"3억이면 싸다. 협박도 아니라고 한다"
"같이 죽자"라고 했다는 겁니다.
허씨는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허씨 측은 이 여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습니다.
강남경찰서는 허씨 측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이 여성이 실제로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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