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시범 사업기간 동안,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160만 장. 평일 평균 이용자는 54만 명에 이르고, 1인당 월평균 3만 원을 절감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기후동행카드로 절감한 비용을 외식 쇼핑 등에 지출해서, 2월에서 5월까지 약 4개월간 약 802억 원,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408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도 (추산됩니다).]
이용자 설문조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뒤 외부 활동이 더 늘었다거나, 월평균 승용차 이용을 11회 넘게 줄였다고 응답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환산해 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4개월간 약 10만 대 규모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걸로 추정됩니다.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본사업을 시작합니다.
기존 30일 단일 권종에, 1일부터 7일까지 단기권 5종을 추가해 효율적인 이용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 이용자의 60%가 넘는 만 39세 이하 청년들을 위한 할인 절차도 간편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7월 1일부터는 바로 충전할 때 (할인된) 청년 권을 구입해서 충전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자율주행버스도 탈 수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3천 원을 추가하면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매달 충전할 필요 없는 후불 기후 동행카드도 출시됩니다.
(취재 : 신용식,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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