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4차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나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해 법무부 장관 시절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구속에 실패한 점을 공격하자 한 후보가 꺼낸 건데요.
한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나 후보는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다.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야권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나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 검찰 인사들에게 추가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충격 폭로"라며 "나경훤, 한동훈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무차별 총기 난사다. 이러다 다 죽는다"며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전당대회 막바지로 향하면서 벌어진 폭력 사태부터 폭로전까지, 백브리퍼 최종혁 기자가 정치적 참견 시점으로 전해드립니다.
■ 정치적 참견 시점 '백브RE핑'
정치 뉴스 구석구석을 '참견'합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하는 '백브리핑'처럼 이슈에 맥락을 더해 '다시(RE)' 브리핑해 드립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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