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 FBI가 총격범 휴대전화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이틀 만의 성과입니다.
어떻게 풀었고, 어떤 기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범행 동기를 파악할 만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전 FBI 수사에서 휴대전화 잠금장치가 발목을 잡아 왔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FBI는 개인 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IT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부딪혀 왔습니다.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 대규모 총격 사건을 수사할 당시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애플이 총격범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FBI는 호주의 한 해킹 업체에 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석 달 후에야 휴대전화를 열어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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