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폭력을 쓴 유튜버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후보들은 서로 상대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급기야 당 선관위는 후보 캠프 네 곳에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 고양에서 마지막 수도권 연설회가 열리는데, 후보들의 날 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머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이 남성이 한동훈 후보 지지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캠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폭력을 쓴 유튜버 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폭력 사태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15일 연설회장에선 한동훈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지지자들이 서로 의자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한 후보 측에서 사전 기획설을 제기하자,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그런 거더라고요.]
원 후보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유튜브 '뉴스TV조선') : 그게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지지자인지는 저희는 알 수가 없죠.]
결국 당 선관위는 후보들에게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지지자 관리에 신경 써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당 내부에선 '공멸의 길에선 승리자도 절반은 패배자'라며 '난파선의 선장이 되려 하느냐'는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난투극'과 '배신자' 등장은 '권력 하락기의 전형적 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후보들은 오늘 경기 고양시에서 마지막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엽니다.
[화면출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조민중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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