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별과 같이…마지막길 떠난 '트로트 거목' 현철
[앵커]
트로트의 거목, 가수 고 현철 씨의 영결식이 오늘(18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내리 비가 내린 장례 기간에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트로트 거목, 고 현철 씨의 영정 앞.
가족은 물론 많은 선후배, 동료 가수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고인을 추모합니다.
사진 속 현철 씨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지만, 추모객들은 자꾸만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털털하고 친근하게 웃으시며 무대에서도 열정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늘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던 모습들이 그립습니다. 현철이형 사랑했어요"
"형 편안히 가세요. 형 사랑 잊지 않고 오늘 오신 모든 분들 형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저도 형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간신히 눈물을 참고 후배가 불러준 고인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는 더욱 구슬펐습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끝에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현철 씨.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트로트의 부흥기를 이끌었습니다.
장대비 속에 마지막 배웅을 받은 고인은 분당 휴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반세기 넘게 노랫말로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고인은 이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별처럼 오래도록 빛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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