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폭우·폭염에…신선식품 수급 '빨간불'
[앵커]
종잡을 수 없이 갑자기 강한 비를 쏟아내는 '도깨비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날씨 여건에 취약한 신선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각종 제철 과일과 채소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밥상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이 어김없이 농산물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상추 주산지인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에 쏟아진 폭우로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2,10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6.3% 올랐습니다.
깻잎은 일주일 전보다 17.3%, 수박도 3.5%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수박 물량의 70%를 생산하는 충남 논산과 부여의 하우스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탓에 일선 유통 채널의 수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9일 기준 축구장 1천900개 면적보다도 큽니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상추 등 채소류 공급의 경우 재배시설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초쯤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달부터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사과·참외 등 주요 과일 가격은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를 차관 주재로 매주 하고 있는 것들을 지금 호우 피해도 있고 또 여름철 고온 그리고 태풍,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장·차관이 매일 하는 형태로 저희가 비상하게 대응을…."
다만 정부는 기상 변수를 감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과 농가 기술지도 등 생육 관리를 면밀하게 살피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과일 #채소 #물가 #도깨비장마 #폭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