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바이든, 재선 도전 포기…'시계제로'에 빠진 미국 대선
미국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전격 포기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으로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후보 사퇴 압박 끝에 내린 결정인데요.
급변하는 미 대선의 판세,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의무에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면서 '후보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공식 후보 선출 직전에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1차 TV 토론 이후 민주당 내에서 '사퇴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를 일축해왔는데요.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SNS를 올리기도 했는데 왜 이 시점에 갑자기 그것도 비밀리에 중도 하차 결정을 내렸다고 보십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후보 사퇴 결정과 관련해 이번 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십니까?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어떤 인물인가요?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소수 인종이자 여성으로 미국의 비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란 건 장점이지만 부통령 재직 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바이든의 사퇴 발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역시 "해리스가 훨씬 나쁜 선택"이라면서 평가절하하고 있어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소식을 환영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애국자"라고 했는데요. 정작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전, 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라는 미국 대선 구도가 선거를 108일 앞두고 급변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할 텐데. 전례 없는 상황이라 민주당도 새로운 절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민주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선거 분위기를 위해 미니 경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등판 가능성도 언급이 되는 상황입니다. 본인이 출마에 선을 그어왔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셸 오바마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는데요. 출마 가능성은 있을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히자, 하루 동안 민주당에는 약 5,000만 달러의 기부금이 몰렸습니다.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의 하루 온라인 기부액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요. 바이든을 등졌던 지지자들이 돌아오는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논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불과 3살 차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나이가 많고 말실수가 잦은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지만, 지금껏 퍼부었던 공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미 대선판이 요동치면서 우리 정부가 대미 외교 전략을 폭넓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 트럼프' 구도로 대비하던 전략에 대한 수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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