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휴일인 오늘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치솟는 기온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내륙 곳곳에는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맛비가 잦아드니 연일 무더위기가 기승인데요, 오늘도 많이 덥다고요?
[캐스터]
네, 휴일을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셨다면, 더위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도 낮 동안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더위로 인한 불쾌감도 상당하겠는데요,
요즘 날씨, 정말 말도 못하게 덥잖아요?
햇볕 아래에서는 사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습도가 높은 탓에 그늘에서도 더위가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오늘도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겠는데요,
자세한 더위 상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서울에는 나흘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에 밤낮도 없는데요,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밤에도 식지 못하고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지고 있고요,
지난 밤사이에도 서울 기온이 27도를 웃도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낮 동안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3도, 대구 35도, 강릉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습도가 매우 높은 탓에 몸으로 느껴지는 더위는 더 심하겠고요,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때 유의할 점도 궁금한데요, 어떤 걸 조심해야 할까요?
[캐스터]
네, 올해는 여름 시작부터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는데요,
이제 장맛비가 잦아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고,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도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폭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무엇에 주의하면 좋을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는 게 좋고요,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해야 하는데요,
보통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라고 하면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거든요,
이 시간에는 옥외작업이나 농작업을 줄이고, 나홀로 작업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재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셔야겠고요,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정전에도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덥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더라고요, 오늘도 소나기 소식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맑았던 하늘이 순식간에 흐려지고, 기습적인 소나기가 쏟아져서 당황스럽죠,
그야말로 무더위와 소나기가 공존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치솟는 기온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내륙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5~40mm로, 지역 간 강수 편차가 꽤 크겠고요,
곳에 따라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겠습니다.
소나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만큼,
하천이나 계곡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고,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데,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정보가 있을까요?
[캐스터]
네, 본격 피서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많이들 떠나실 텐데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사실 물놀이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고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거든요,
특히,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수욕장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하고요,
물에 들어갈 때는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심장에서 먼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시는 게 좋습니다.
또, 배가 고프거나, 식사 직후, 음주 후 등 몸이 안 좋을 때는 물놀이는 삼가야 하고요,
어린이는 꼭 보호자와 함께 안전한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합니다.
[앵커]
네, 안전한 휴가철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이번 주 날씨 전망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이번 한 주도 무더운 날씨 속에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는 금요일까지 비 소식도 들어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한 중기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금요일까지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지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과 강수 시점에 대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장마 종료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중북부 지방은 비가 이어지면서 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습도가 높아서 체감하는 더위는 여전하겠고,
충청과 남부 지방은 폭염특보 속에 소나기 소식이 잦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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