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기름값과 채솟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6월 2.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물가상승률이 0.2% 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4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와 농산물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지난달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채솟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상추가 한 달 전보다 57.2%, 시금치 62.1%, 오이도 45.6% 올랐습니다.
그 결과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7.7% 상승했습니다.
올해 내내 상승률이 컸던 사과 값은 7월 들어 햇사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그나마 39.6%로 둔화했습니다.
기름값은 2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8.4% 상승했는데,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고,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줄인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품목별 물가 상승 기여도를 보면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가 0.59% 포인트, 농축수산물이 0.41% 포인트, 석유류가 0.32% 포인트였습니다.
정부는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중동 불안 재확산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이달부터 2% 초중반대의 물가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을 하루 300톤 방출하고 있고, 배추는 30% 할인해서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신세은)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